박상진 팬듀이트 코리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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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의 작업 환경에서 전기안전은 필수요건이다. 전기 기술자와 엔지니어 같은 작업자들은 통전 상태의 전기 장비나 고압 설비, 또는 그 근처에서 작업할 경우 심각한 전기적 위험에 노출된다.

잘못된 배선이나 잘못된 부품의 사용, 장비 고장 등은 감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작업장의 전기 사고는 아크 플래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보호연구재단(FPRF)이 아크 플래시로 인한 부상에 대해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아크 플래시 사고로 2003~2010년 전기사고 사망자 중 29%, 2004~2013년의 비치명적인 전기 부상 중 36%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들이 해당 법규를 마련해 이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전기 장비 및 설비를 취급하는 작업자를 보호하려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기업 소유주가 이를 태만히 할 경우에는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아크 플래시로 인한 사망 사고로 14만7654달러의 벌금을 낸 사례도 있다.

다음은 작업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기적인 위험 중 일부로서, 직원과 작업자들은 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적격 작업자의 전기 장비/설비 취급

미국방화협회(NFPA)가 시행하고 있는 NFPA 70E 표준에 따르면, 전압이 50V 이상인 장비나 설비에는 커버나 보호 조치를 취하거나 혹은 자격이 있는 전기 작업자 외의 어느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자격 면허가 없는 작업자도 전기 장비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더욱 걱정되는 점은 한 대형 화학 회사 조사 결과 전기 기술자와 기술 담당자 중 무려 90%가 장비가 안전한 지 확인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전압 부재 상태를 어떻게 테스트해야 하는 지 몰랐다는 것이다.

부주의와 인적 오류

인도에서 진행된 전기 사고 및 안전 조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 사고는 장비를 다룰 때의 과신과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로 인해 부상이 야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참사 발생의 지름길이다.

전기 사고는 작업자가 구현된 안전 규칙 및 법규를 도외시하고 작업 시에 존재하는 위험을 무심하게 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작업자는 잠재적인 위험을 의식해야 하며 전기 장비 및 설비를 취급할 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출되거나 결함이 있는 전기 장비

잘못된 의사소통은 손상 또는 결함이 있는 장비 및 도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FPRF 보고서에서는 이것이 미국 내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비치명적인 전기 사고 중 3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장비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사용자의 실수로 인해 전기 부품이 노출되면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위험으로는 손상된 전기 코드, 지나치게 많이 꽂힌 플러그, 노출된 배선, 결함이 있는 장비, 젖어 있는 주변환경을 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전이나 화재가 야기될 수 있다. 마모된 장비의 점검 및 교체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관리자는 표준에 미달되는 장비가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

전압 부재 상태의 확인 문제

현재 작업자들은 휴대용 테스터와 전압 표시기를 이용해 전기 장비의 전원이 차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테스트 수행 과정 자체에서 전기적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전기 작업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전압 표시기는 전압의 존재 여부를 나타내지만, 해당 전기 장비를 만져도 완전히 안전한 지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전압 표시기에 불이 들어오지 않거나 손상돼 있을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높은 전압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게다가 휴대용 전압 테스터는 사용자가 잘못 다루기 쉬우며, 이 같은 수작업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전기 패널의 도어를 열고 테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이로 인해 작업자는 치명적인 전압과의 접촉 위험에 노출된다.

AVT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전기 패널을 열기 전에 전압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져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VeriSafe는 영구 장착형의 AVT로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전기적으로 안전한 환경인지 확인할 수 있다.

박상진 팬듀이트 코리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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