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R&D분야 7조58억원 투입

마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19년 과기정통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마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이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19년 과기정통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 증가한 14조8348억원으로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예산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개방·유통을 활성화하고 이를 최적화할 인공지능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과기정통부 R&D예산은 7조58억원으로 올해보다 2701억원 증액됐다. 이는 정부 R&D 전체 규모 20조3997억원의 34.3% 수준이다.

중점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우선 데이터 경제구현과 인공지능 핵심기술개발에 올해보다 2800억원 증가된 7300억원이 편성됐다.

과기정통부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데이터 자원을 확대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빅데이터센터 100개소를 육성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구매와 기공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지원도 강화한다. AI 스타트업기업이나 중소벤터기업에게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AI 등 지능화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접목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

SW교육을 통한 튼튼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2400억원이 투입된다.

기초연구를 진흥하고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 R&D시스템 혁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데 1조6500억원의 예산이 집중된다. 이는 전년 대비 22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다부처 R&D 사전 공동기획연구를 지원하는 등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립해 나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핀테크, 무인이동체, 기후변화 대응, 수소경제 등 미래유망기술 지원에 올해보다 400억원 늘어난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과학기술 및 ICT기반을 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3500억원이 쓰이며 미세먼지, 재난·재해 대응 등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630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내년 정부 R&D예산은 올해보다 3.7% 상승한 20조3997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R&D 예산 증가율은 최근 3년간 1%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3%대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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