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중요성과 미래 에너지 교육 방향 제시

에너지현안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는 기초 마련

부산 중·고교 교장선생님 34명은 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에너지소양교육을 받았다.
부산 중·고교 교장선생님 34명은 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에너지소양교육을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울산에너지포럼과 손잡고 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 현장을 시찰, 일선 학교에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에너지 현안에 대해 균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고등학교장 34명을 대상으로 ‘미래에너지 연수’를 실시했다.

첫날은 (주)영남파워 탐방을 시작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 강당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문영식 부원장을 비롯 연구원들로부터 ▲에너지 정책의 주요 현안과 과제 ▲신재생에너지 보급 현황 및 전망 ▲동북아 슈퍼그리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둘째날은 영덕 풍력발전단지를 시작으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 삼척화력발전소를 셋째날은 ▲태백석탄박물관 ▲장성광업소 ▲안동댐 수력발전소 등을 탐방했다.

통상 공무원 연수는 일정 부분 관광과 결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수는 관광이 완전이 배제된 에너지 산업 시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풍력발전소, LNG가스 저장탱크, 수력발전소, 화력발전소의 거대한 규모와 에너지 발생 현장은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한 교장선생님은 “이번에 탐방했던 에너지현장이 국가기간산업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며 “석탄이라는 과거의 에너지에서 화력발전, 수력발전을 거쳐 신재생에너지라는 풍력발전까지 에너지 전환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학생들에게 미래지향적으로 교육하는 데 지침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 일정을 기획한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회협력홍보팀 김종용 팀장은 “차세대에너지 리더과정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번 교육은 일선에서 학교를 책임지는 교장선생님들이 교육 대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부담을 느꼈지만 교육이 에너지 현안에 대해 균형을 가져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부산시교육청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장을 대상으로 최초로 시도되는 미래에너지연수로 이번 연수를 처음부터 기획한 부산시교육청 인재개발과 안나경 장학사는 “이번연수는 에너지의 과거와 현재를 돌이켜보고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너지에 대해 에너지 중요성 인식과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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