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지난해 말 기준 약 2179GW로 연평균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2179GW 규모로, 전원별 비중은 수력(52.9%), 풍력(23.6%), 태양에너지(17.9%), 바이오(5%)로 구성됐다.

수력은 2008년 81.7%에 달했으나 태양광과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원 설비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태양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는 2017년 390.6GW 수준으로, 2008~2017년 연평균 43.5% 증가했다. 이는 재생에너지전원 설비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풍력은 2017년 513.9GW로, 2008~2017년 연평균 18.1% 증가했으며, 그중 해상풍력은 2017년 19.3GW로 연평균 33.4%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중국,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설비 비중은 56.8%에 이르며,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의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중국은 2017년 기준 618.8GW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췄으며, 이는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의 28.4% 해당한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수력 312.7GW, 풍력 164.1GW, 태양에너지 130.6GW, 바이오 11.4GW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은 수력, 풍력, 태양에너지 등에서 전 세계 발전설비의 27~3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뒤를 쫓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229.9GW 수준으로 세계 점유율은 10.6%이다. 독일과 인도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각각 113.1GW, 106.3GW이다.

한편 세계 주요국의 원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는 2008~2017년 기간 중 5.9%에서 21.5%까지 연평균 증가세를 보였으며, 재생에너지 원별 구성비의 변화는 각국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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