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원인 파악 위해 심층 조사 중
철저한 원인분석 후 재가동할 계획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자동 정지한 원인이 정지봉의 위치 이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이하 원자력연구원)은 냉중성자원 수소계통 저압력에 따라 원자로 제어계통이 동작해 자동 정지됐다고 최초 보고했다.

원자력원구원은 지난 7월 30일 오전 6시 16분께 하나로 원자로 제어계통이 정지봉의 위치 이상을 감지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정지봉은 정상 운전 중에 완전 인출 상태로 있다가 사고 시에는 원자로보호계통의 신호에 따라 자유 낙하해 원자로 노심에 삽입됨으로써 원자로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냉중성자원 수소계통 저압력을 원인으로 최초 보고했으나, 후속 조사 결과 정지봉을 고정시키는 수력 실린더 압력이 떨어져 위치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자체 점검 결과 원자로 계통과 방사선 감시계통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원자력안전 규제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하나로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 중으로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에 변동이 없고 주변 환경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하나로는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규제기관 승인을 얻은 이후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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