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무선충전’ 제도화, 일본 총무성, 2020년도에 실용화 후원

일본이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를 원격으로 충전하는 ‘무선전력전송장치’ 실용화한 제도 설계에 돌입했다. 무선전력전송장치는 원거리 기기에 전파로 전력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이 2020년 세계 최초 실용화를 노리고 있다.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개발에 지장이 없도록 장치 설계자에 대해 무선국 면허 취득 의무 등을 규정한 관계 법령을 2019년 안에 개정, 후원할 예정이다.

무선전력전송장치는 전동 칫솔과 충전기 등 전파를 보내는 거리가 짧은 근거리형이 이미 보급된 상태다. 전파법 상 취급은 고주파를 이용하는 전자레인지 등과 같은 형식으로, 장치 설치자에게 별도의 면허는 필요 없다.

반면 이번에 실용화를 노리는 장치는 안테나에서 기기로 전력을 보내는 거리가 짧게는 수m에서 최대 수km에 달한다. 전파를 멀리 보내는 장거리형이기 때문에 총무성은 설치자에게 통신과 방송과 같이 전파법과 법령에 의한 규제를 가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중에 주파수 할당과 전파 이용료 지불, 무선국 면허취득을 의무화하기 위한 법령 정비, 주파수대와 출력의 강함 등의 기술 기준 책정을 진행할 생각이다.

다만, 법령에 의한 규제가 실용화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간소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총무성 고위 관계자는 “세계보다 앞서 제도화하는 것으로, 국제표준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실용화 초기 단계에서는 실내에서 사용 중인 PC와 스파트폰을 유선 충전기에 접속하지 않고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공장의 생산설비와 센서의 무선충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향후에는 실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으로, 드론 충전이나 재해 시 전력망이 차단된 수km 앞의 피해 지역으로의 전력 전송도 가능해 진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과 방송 전파보다 강한 출력으로 공간에 전파를 보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총무성은 전파방호지침으로 인체에 영향이 없는 출력 세기를 정해, 장치 업체에게 이를 준수하도록 요청할 생각이다. 업체 측에서도 인체에 전파가 닿으면 전송이 정지되는 방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이헨, EV에서 빌딩과 공장에 전력공급 시스템 개발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다이헨은 도쿄전력 에너지파트너(EP)와 공동으로 전기자동차의 충방전기와 정치식 ESS(용량 50kWh)를 일체화해 빌딩·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V2X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V2X시스템은 전기차 여러 대에서 전력을 조달할 수 있어 재해 시에 비상용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전력 피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쿄전력 에너지 파트너가 기업과 지자체에 사업계속계획(BCP)대책용으로, 공공시설·오피스 빌딩·상업 시설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다이헨 측 관계자는“제품 상용화를 통해 2년 내에 매출 10억엔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해저자원 ‘열수광상’ 찾아내는 새로운 수법 개발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팀이 금, 동 등 유용금속을 포함한 ‘해저 열수광상’의 새로운 탐사법을 개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탐사법은 금속의 희소한 전압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태양의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열수광산을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열수광상은 해저 화산에서 분출한 금속 성분이 해수에 의해 냉각돼 굳어진 것이다. 새로운 해저 자원으로 기대되지만, 탐사가 어려워 일본 주변에서는 오키나와와 오가사와라제도 근해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해양연구개발기구팀은 광상의 금속이 해수중의 산소와 반응해, 약한 전압이 생기는 것에 착안, 전압을 검출하는 장치를 배에서 바다 속으로 투입해 해저 속 광상을 발견하는 탐사법을 개발했다. 장치에서 광상에 전류를 흐르게 해, 장치에서 약 100미터 케이블에서 광상 내 전기 흐름을 모니터 함으로써 광상의 크기도 알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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