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안전 기준치 이상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2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진침대 중 라돈이 검출된 모델은 총 29종이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헬스닥터슬리퍼, 파워콤보 등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의 연간 피폭선량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 안전기준(1mSv 이하)을 초과한 것을 차가로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헬스닥터슬리퍼의 연간 피폭선량은 2.51mSv(밀리시버트), 파워콤보는 3.31mSv였다.

원안위는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두 모델에 대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그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를 받아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추가로 안전기준을 초과한 2종 모델을 포함해 현재까지 대진침대에서 생산한 매트리스 중 총 29종 모델이 결함 매트리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원안위는 수거 대상 모델 중 특정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웨스턴슬리퍼의 경우 2012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생산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나자이트가 쓰이지 않았다. 뉴웨스턴슬리퍼는 2005년, 그린슬리퍼는 2007년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원안위는 모나자이트가 쓰이지 않은 제품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원안위는 또 ‘2005년 이전에 생산된 모델에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대진침대의 이의신청에 따라, 2005년 이전에 생산된 모델 등에 대한 검증절차도 진행해 결함 매트리스 수거대상에 대한 혼란을 조속히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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