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참가자들이 포스터 세션장에서 발표 논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이 포스터 세션장에서 발표 논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전력전자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이종 분야와 융합을 통해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전력전자학회 전력전자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력전자학회(회장 노의철)는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전력전자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력전자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전력전자학술대회는 전력전자 관련 연구성과를 나누는 이 분야 국내 최대 학술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컨버터, 인버터, 전원장치, 전동기구동, 전력품질 및 제어, 산업응용, 전력전자응용, 신재생에너지, 차량용 배터리 충전기, 전기수송, 계통연계제어, 배터리 충방전 등 기초이론부터 응용분야까지 전력전자를 총망라하는 연구성과와 논문 243편이 발표됐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열린 HVDC 특별세션 외에도 전력계통 특별세션, 전기자동차 특별세션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를 조명하는 분야별 특별세션이 새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국 Yongdong Li 칭화대 교수, Shinzo Tamai 일본 TMEIC 박사, Henry Chung 홍콩시립대 교수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력전자분야 최고의 권위자들을 초청, 연구성과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플레너리 세션도 진행됐다.

이뿐 아니라 여성 전력전자인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취업이나 연구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우먼(Woman) PE 엔지니어 교류’, 신진연구자들과 유력 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영(Young) PE 엔지니어 교류’ 등이 신설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과 표준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S산전 등 국제 표준 전문가들이 표준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표준화 포럼’, 방재기술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방재기술전문위원회 워크숍’ 등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대학(원)생들이 각자 연구개발한 작품을 출품, 아이디어와 기술의 우수성을 겨루는 ‘I.E(Intelligent Electronics) 경진대회’도 동시에 열렸다.

I.E 경진대회는 학생들에게 전력전자공학과 로봇공학, 자동화·통신기술 등 전기공학 관련 기술의 습득을 통해 산업 현장과 밀착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전력전자 기술 분야 최대의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는 산학협동재단의 후원을 받아 한층 풍성해졌다.

이번 대회의 지정작품 주제는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SMPS, 모터드라이브 등 그린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전자 시스템 분야다.

자유작품 주제는 전력전자 공학을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 서보제어 시스템, 스마트 센서응용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분야 관련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총 50개팀(지정작품 19개팀, 자유작품 31개팀), 200여명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이 참가했으며, 한경대 WCS팀과 부산대 MCRG Crew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100만원)을, 전주대 토르팀, 강원대 Revolution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70만원)을 받는 등 총 14개팀이 상장과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노의철 전력전자학회장은 “전력전자기술은 국가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며 그 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력전자와 전력계통이 만나는 영역에서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한 전력계통 특별세션을 전기자동차·HVDC와 더불어 별도로 기획했다”며 “산업계 발전과 시장 확대를 위한 산업기술세션, 표준화 포럼도 준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력전자 분야 동향을 파악하고 유익한 정보교류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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