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세미나서 전장 부품·소재 개발과 적용방안 설명

전기차 및 자율차를 위한 고기능성 전장 부품·소재 개발과 적용 방안(전자파 차폐·흡수, 방열, 접착, 코팅)에 대한 세미나가 27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열렸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진행한 이날 세미나에는 이주한 쌍용자동차 수석, 이승영 비츠로밀텍 부장, 권오진 크레토즈 대표, 윤여성 자동차부품연구원 실장, 강동필 한국전기연구원 박사, 이종찬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전문위원, 노근창 HMC투자증권 이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 수석은 ‘전기·자율차를 위한 전자기장환경인증(EMF) 국내외 표준화’와 관련해 가이드라인 및 측정기준을 얘기하고 “미래 자동차는 연결성을 기반으로 전자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이라며 “수많은 전파 속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파 차폐 소재는 내연기관차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전자제어장치, 각종 센서, 케이블 하네스 외에 향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에도 지속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따로 볼 수 없다며, 이 2가지 의미를 포괄하는 ‘에코 스마트 비히클(ESV)’이라는 용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부장은 ‘자율차의 전자파(EMI) 차폐·흡수소재 제조 및 부품화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는 스마트 센서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시장에서 카메라는 2016년 대비 41%, 레이더는 30%, 라이다는 17%, 초음파 센서는 22%가량 성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권 대표는 ‘전도성 페이스트를 이용한 자율차 전장부품 접착 코팅 및 EMI 차폐제 개발과 적용방안’, 윤 실장은 ‘자율차 전장부품을 위한 열관리 부품·소재 개발과 적용기술’, 강 박사는 ‘전기차 모터용 실리카졸 하이브리드 절연 소재 기술’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특히 윤 실장은 자동차 분야의 열관리 필요성을 제기하며 “경량화에 의한 연비 향상, 센서에 의한 안전성 향상을 목적으로 방열 소재의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은 ‘자동차 전장부품용 다기능성 나노탄소 복합소재 기술 및 시장 현황’을 주제로 현재 자동차·디스플레이 부품의 경량화, 방열, 전자파 차폐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고분자 복합소재 등으로 경량화, 방열, 전자파 차폐, 기계적 강도, 인성, 내마모성, 기체 차단성, 난연성 등 특성 중 2가지 이상을 구현할 수 있어 부품을 간결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이사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부품으로 인한 전기·자율차의 EMI 차폐 기술과 EMC 대책’ 발표에서 다양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기는 다양한 크기와 기능이 부가된 EMI 필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은 EMI 차폐와 방열 특성을 지닌 나일론 소재를 개발했다.

또 LG화학은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CNT 소재를 적용해 EMI 차폐용 전기전도성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SKC 자성소재는 NFC, RFID, 부선충전 소재이며 EMI 차폐 및 흡수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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