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안 장착 ‘도플러 센서’ 크기・가격 굿
방수・방습・방진은 기본, 지각변동 예고

통신기기와 대기전력차단장치 전문기업인 제일전기통신(대표 박영조.사진)이 센서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도플러 센서를 개발했다.

제일전기통신이 개발한 ‘트랩코일을 사용해 송신안테나를 구현한 도플러 센서’는 우수한 성능에 가격은 저렴하며, 크기도 작다.

특히 완제품 안에 장착해도 센싱이 가능하다. 트랩코일로 만든 송신안테나가 주파수를 발신해 센싱하기 때문이다. 주변 180도 각도까지 센싱할 수 있으며, 센싱거리도 조절이 가능하다.

완제품 안에 설치되기 때문에 방수·방습·방진은 기본이다.

경박단소(軽薄短小)한 특성과 완제품 내부에 탑재한다는 특징 덕분에 조명, 콘센트 등 제품개발 시 미려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동그란 모양의 센서가 눈처럼 튀어나와 제품 디자인을 헤치는 일반 센서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특허도 획득했다.

박영조 제일전기통신 대표는 “일반 센서는 1년이 지나면 먼지가 끼고, 오작동도 심해 성능을 담보할 수 없었다”면서 “또 기존에도 제품 내부에 들어가는 센서가 있었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큰 부피와 비싼 가격 덕분에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일전기통신의 도플러센서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작은 크기와 우수한 성능 덕분에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 도플러센서의 잠재력을 눈치 챈 대기업들은 앞 다퉈 이 제품을 적용한 샘플개발을 주문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도플러센서의 개발은 센서 분야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이는 국가 에너지절감 차원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전기통신의 도플러센서는 이 업체의 ‘인공지능형 대기전력자동차단복구장치’에 적용된 센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인공지능형 대기전력자동차단복구장치’는 소비자가 별도로 설정작업을 하지 않아도 연결된 가전제품의 에너지레벨(대기전력 설정값)을 스스로 인식하고, 전원차단과 복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기존의 일반 콘센트를 이용하듯이 가전제품을 연결해도 대기전력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불편한 초기설정 작업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일반적인 대기전력콘센트와 구별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장점은 제품의 센서에 비결이 있으며, 제일전기통신은 이 센서를 업그레이드해 ‘트랩코일을 사용해 송신안테나를 구현한 도플러 센서’를 완성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형 대기전력자동차단복구장치’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면서 현대건설, 서해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건설사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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