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가 13일(현지시간) 5G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 표준이 제정됨에 따라 5G 단말기와 장비, 네트워크 구축 등에 탄력이 붙게 됐다.

미국 라호야에서 열린 ‘3GPP 총회’에서 공표된 이번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단독(SA, standalone) 규격이다.

이동통신업계는 5G단독 규격 제정이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 규격(NSA, Non-Standalone)에 비해 비약적인 시각의 전환이라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규격이 기존 네트워크인 LTE와 5G를 융합하는 데 초점을 둬, 5G단독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단말기 등 5G 관련 제품의 기술발전 속도가 더뎠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5G단독 표준이 공표됨에 따라 5G 상용단말과 장비, 네트워크 구축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세계 ICT 기업들이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단말 등의 상용장비를 개발하기 때문이다.

한편 3GPP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로,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 기업 등 회원사들이 3GPP에 속해 있다. 3GPP는 오는 7월부터 5G 표준을 고도화하는 ‘2차 표준’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은 “5G SA 표준 확정을 위해 노력한 3GPP와 모든 회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기술 표준 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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