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코하마시, 시내 초등학교 11개교에 ESS 설치 예정

요코하마시가 올해 안에 고호쿠구에 있는 초등학교 11개교에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요코하마시는 이번 사업을 이산화탄소 저감과 온난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전기사업자가 ESS를 원격으로 제어해 전력 수급 균형을 조정하고, 전력 피크 때는 수요를 억제시켜 발전 비용을 줄이는 가상 발전소(VPP) 시스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ESS에는 비상시 방재 기능과 PC에 사용하는 전력이 보장돼 있어 재난이 발생할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하는 ESS의 전력량은 15kWh다. 평상시에는 재난 전원용으로 최소 3kWh 전력량을 확보하며, 그 이상의 경우에는 방전 등으로 수급 균형을 조정한다. 요코하마시는 향후 4년 안에 초·중학교 70개교까지 설치를 확대하고, 공공시설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면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 ‘솔라 로드’ 등 신기술이 주목받아

태양광 패널을 지면에 설치하는 ‘솔라 로드’와 도보 시 생기는 진동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플로어’ 등의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위한 환경도시 도쿄’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솔라 로드와 발전 플로어 등의 신기술을 내년에 시험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쿄도는 지난 5월,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편의점 주차장에 노면형 태양광 패널 ‘솔라 로드’를 설치했다. 특수 수지를 설치한 표면은 내구성이 높아 패널 위로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1년에 1만6145kWh의 발전이 가능해 가게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9%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자동차 도로에서,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이러한 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 비용 절감이 과제 정부 백서 ‘안전보장은 후퇴’

일본 정부는 최근 공개한 2017년 에너지 백서에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발전 비용을 낮추고, 전력 수급을 조정하는 ESS 비용 삭감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가동 정지로 자급률이 저하되면서 일본 에너지 안전 보장 상태는 이전보다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은 유럽보다 2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수준까지의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의해 발전량이 좌우되기 때문에 화력발전 등으로 이를 조정하고 있지만 앞으로 ESS 단가를 낮추는 등 탈탄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송전망도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포함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5월에 정리한 새로운 에너지 기본 계획 초안에는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2030년의 전원 구성비에서 재생에너지를 22~24%까지 끌어올리자는 방침도 포함됐다.

원전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성 향상과 방재, 배상 등의 대처, 원자력 기술, 인재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백서는 2000년대와 2010년대의 각국 에너지 안전보장 상태 비교에서 미국, 영국, 한국 등 5개국은 개선됐지만, 일본과 중국은 후퇴했다고 소개했다. 이 중 일본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의 원전 정지로 생활과 경제활동에 필요한 1차 에너지 자급률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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