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광주시민이 주는 상에 무거운 책임감”
“시민의 건강 증진과 광주시 위상 제고에 최선”

백남길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백남길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저에게 너무 과분한 상입니다. 150만 광주시민이 주시는 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체육을 통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광주시의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열린 ‘제53회 광주시민의날 기념식’에서 ‘광주광역시민대상’ 체육부문을 수상한 백남길 광주시체육회 부회장(64·전 한국전기공사협회 광주시회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창준 시체육회 고문의 권유로 체육분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백 부회장은 “이날 수상이 전기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데도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9일 광주시민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백 부회장에 대해 광주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체육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백 부회장은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광주시체육회 통합과 생활체육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부회장은 “생활체육계와 전문체육계를 통합하다 보니 서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앞세우는 바람에 갈등이 많았지만 양보와 타협을 통해 모범적으로 통합을 이뤄냈다”며 “광주시는 인구 150만명에 동호인이 50만에 달할 정도로 생활체육이 발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경우 모든 체육활동이 동호인 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이 가운데 기량이 뛰어난 사람이 올림픽이나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는 백 부회장은 “우리도 생활체육분야를 활성화시켜 나가면 국민도 건강해지고 국가도 여러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부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배드민턴이나 배구, 축구 등 각종 생활체육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체육관을 짓기 위해 체육회와 함께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서전사의 대표인 백 부회장은 30년 가까이 전기업계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전에 10여년 근무하다 지난 90년 선대가 창업한 회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전기업에 몸담고 있다”는 백 부회장은 “창업자가 물려준 성실경영, 책임경영, 정도경영의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부회장은 “전기업계를 보면 먹거리에 비해 업체가 너무 많아 ‘제살 깍아먹기식’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스포츠처럼 공정한 룰아래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주어진 여건하에서 충실히, 묵묵히 한길을 걸으면 보상이 따라온다”는 백 부회장은 “기업주들이 ‘장인정신’을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터라는 자세로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부회장은 “본업인 전기업과 더불어 라이온스, 의용소방대, ROTC, 체육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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