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애자 시험기 도입, 부싱 품질확보 총력
연구원 납품 ‘특수 부싱’도 기술력 ‘독보적’

우강산업전기(대표 이병길.사진)는 변압기 부싱에 관한 한 가장 선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변압기 부싱(Bushing)은 고압측과 저압측 단자를 외부로 인출할 때 도체를 변압기 외함과 절연시키는 장치다.

우강산업전기는 대용량 부싱을 비롯해 DIN(독일공업규격) 타입 일체형 부싱, 주상용 1차·2차 부싱, 산업용 특고압·저압·기타 전력용 특수 부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설립 이후 관련업계에서 기술개발로 정평이 나 있다.

변압기용 부싱의 밀패구조를 바꾼 ‘주상변압기용 폴리머 저압부싱’ 등 그동안 개발한 작품도 숱하다.

최근엔 부싱 품질 관리를 위해 지지애자 시험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지지애자는 전기도체를 절연하고 지지(支持)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고체 절연물을 말한다.

이병길 대표는 “지지애자 시험기를 도입하는 것은 ANSI 규격에 따라 제품을 시험, 품질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시험기는 TR 202~216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애자의 아랫부분을 고정시키고 위를 당겨서 파손 여부를 시험하고, 비틀림이나 압력 등 ANSI 규격에 따라 애자 파손 여부를 시험하게 된다.

이 대표는 “직접 시험하고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지애자를 보급하기 위한 취지”라며 “사용자가 시험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직접 현장에서 시험을 통해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강산업전기는 각종 연구원에 납품하는 특수 부싱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양산 아이템은 마진도 별로 없다.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특수 부싱은 개발하는 보람도 있고 기술력 축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한전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주요 매출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얀마 최대 규모의 변압기업체로부터 오더를 받아 제품 생산을 마친 상태”라며

“장기적으로 직류 부싱도 개발할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발한 ‘주상변압기용 폴리머 저압부싱’ 영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NBR(내유고무) 패킹이든 코르크 패킹이든 재질에 상관없이 폴리머 애자에 원형의 홈을 내고, 원 모양의 오링 패킹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패킹의 압축 조립 시 탄성을 확보했다. 외부 애관 부분의 스토퍼 역할로 패킹의 탄성을 일정하게 유지한 것. 외부에도 노출되지 않는다. 내염형 주상변압기와 고효율 주상변압기 등 주상변압기 모든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