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R차단기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선도
하반기 배선기구 신제품・베트남2공장 준공 추진

차단기, 배선기구 전문기업인 서울산전(대표 최범석.사진)이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다.

서울산전은 전반적인 건설경기 하락과 차단기·배선기구 시장의 침체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신제품은 현재 225AF 크기의 제품에 250A 용량을 실현해 분전반 제작 시 크기가 축소돼 공사의 편리성과 원가절감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다.

LED조명 설치장소, PC방 등 용량성(Igc) 누설전류가 발생하는 장소에 특히 적합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LED조명을 설치한 뒤 기존에 잘 작동했던 누전차단기가 수시로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기기에서 발생하는 용량성 누설전류(Igc) 영향 때문”이라며 “Igr누전차단기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특히 LED조명 교체 시 Igr 누전차단기를 사용하는 게 일반 누전차단기를 더 설치하는 것보다 경제적·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차단기뿐만 아니라 배선기구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중 출시를 목표로 현재 설계·디자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범석 서울산전 대표는 “재작년 이후 2년 만에 배선기구 쪽에서 신제품 시리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디자인과 품질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산전은 신제품 출시전략과 함께 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분간 건설경기 상승이 쉽지 않다고 판단,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여 내실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 제2공장을 마련, 현지 생산량을 배가할 계획이다.

서울산전은 지난 2016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 공장을 마련하고, 조립된 제품을 3회나 반복적으로 테스트할 정도로 깐깐하게 관리해왔다.

특히 최범석 대표가 수시로 현지공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인력과 생산체계를 점검해 왔으며, 생산·품질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려 지금은 서울산전 전체 물량의 30%를 커버하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건설 중인 2공장은 이달 말 완공 예정”이라면서 “베트남 1공장의 성과와 현지직원들의 근면·성실함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2공장도 서울산전의 원가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산전은 특히 지난 3월 말로 ‘부채 제로(0)’를 실현했다. 그만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최 대표는 “직원들에게 급여, 복지 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도 경영자에게는 필요한 요소라고 본다”면서 “신제품 출시와 원가절감, 직원들의 단합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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