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물량 중 43%인 2만3551가구가 소형아파트

올해 2분기 전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43%가 소형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급증에 따라 아파트 공급도 소형아파트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지난 17일 올해 2분기 전국에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2만3551가구로, 전체 분양가구 5만4557가구의 43.1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 2015년 27.83%, 2016년 22.7%, 지난해 29.8% 등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의 소형아파트 비중이 60.74%로 가장 많았다. 올 2분기 공급된 2445가구 중 1485가구가 소형아파트였다. 서울의 경우 2016년 2분기와 2017년 2분기에 각각 46.31%와 48.45%로 해마다 소형아파트의 비중이 늘어왔지만 10%p 이상 상승하며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도 지난해 2분기 32.41%, 올 2분기 43.52%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25.87%였던 부산광역시도 올해 2분기에 41.28%로 비중이 가파르게 늘었다. 광주광역시와 경상북도, 제주도 등은 올 2분기에 분양한 새아파트가 모두 소형아파트였다.

부동산114 측은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0년에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1인 가구 증가세가 이런 경향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 건설사들이 소형 아파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존 평형보다 넓게 쓰면서 가격 부담을 최소화한 중소형 틈새면적 아파트가 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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