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스마트홈 기술, 시흥은계 A-2BL 등 단지에 적용

LH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 실증에 나선다.

14일 LH(사장 박상우)는 장기임대주택, 다가구 등 총 5000세대를 대상으로 무선 IoT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월패드와 단지서버 간 유선배선을 활용하는 홈네트워크는 기술 특성상 신축 공동주택 설계 단계부터 적용돼야 한다. 이미 공사가 완료된 건물에는 추가적인 배선 설치가 어려워 IoT 기기 확장의 한계를 보인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축 주택의 설계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3년 수준이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oT 기술 적용과 기존 주택으로의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관련 LH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국가 선도산업인 IoT 분야의 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해 내년 입주 예정인 시흥은계 A-2BL 등 총 5000세대 규모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증사업에는 무선통신 IoT 기기 적용과 스마트홈 클라우드 서버‧플랫폼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패턴 등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미래예측과 함께 개인맞춤 서비스 검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LH는 실증사업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바닥난방을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국가전력수요에 따라 거실조명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수요관리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실증사업장을 홀몸 어르신 고독사 예방서비스, 청년‧신혼‧고령층 등 맞춤형 스마트홈 모델 개발, 무선통신 기술력 검증과 음성비서 연계 방안, 그린리모델링 등 다양한 신기술을 검증하는 무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H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해외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무선통신 스마트홈 요소기술을 보유한 중소 ICT 업체와 동반 수출에 나설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IoT 가전 확산을 통해 IoT 분야 신성장동력 창출로 국가 경쟁력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H는 지난해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장기임대주택 입주민도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IoT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요맞춤형 스마트홈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안전, 건강, 편리, 저에너지 등 입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미세먼지, CO₂,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하는 기본서비스와 함께 지그비, 블루투스 등 다양한 무선통신으로 확장서비스를 연결하는 스마트허브를 적용할 계획이라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무선 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 구축 실증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홈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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