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훈장을 수상한 김남균 책임연구원(사진 왼쪽)과 김맹현 책임기술원.
과학기술훈장을 수상한 김남균 책임연구원(사진 왼쪽)과 김맹현 책임기술원.

전기연구원(KERI)의 김남균 책임연구원과 김맹현 책임기술원이 20일 2018년도 과학의 날 기념 과학기술진흥 유공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훈장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 고양 및 사기 진작을 위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남균 책임연구원(HVDC연구본부장)은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인 ‘고효율 신소재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기술 이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ERI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은 ‘2015년 출연(연) 올해의 10대 우수성과’,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며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기술이다.

전력반도체는 높은 전압과 큰 전류를 제어 및 조절하는 반도체로, 연구팀은 16년여의 연구 끝에 기존의 실리콘반도체와 비교해 전력을 덜 사용하고 열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를 개발했다.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를 전기자동차에 적용하면 배터리의 전력을 덜고 차체의 무게와 부피도 줄여 약 10%의 연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맹현 책임기술원(시험기술본부장)은 중전기기 시험인증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170kV 50kA 3상 일괄형 개폐장치 단락성능 확인’ 및 ‘800kV급 개폐장치 단락성능평가기술 개발 및 상용화’ 성공으로 국내 전기기기 시험인증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해 국가산업발전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중전기기 산업의 오랜 숙원사업인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국내 중전기기 산업 발전 및 수출기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ERI는 대통령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에도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재복 책임연구원(전기환경연구센터장)이 세계 최고수준의 ‘고출력 전자기펄스(HPEMP) 핵심 보호부품’을 개발하고 기술이전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연구 부문에서는 진봉수 책임연구원과 송성환 선임연구원이 각각 ‘리튬이차전지 제조기술 발전’과 ‘국가전력망 최적 운영제어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험 부문에서는 이정기 책임기술원이 ‘국내 전력기기 시험인증 인프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행정 부문에서는 정평근 책임행정원이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지적재산권관리시스템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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