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전기사랑마라톤 성황리에 열려

봄비가 촉촉히 내린 지난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15회 전기사랑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서울 하늘을 자욱하게 뒤덮었던 미세먼지를 씻어낸 봄비 덕분에 상암벌을 가득 메운 1만여명의 전기인들은 모처럼 만에 상쾌한 봄 공기를 마시며 함께 달렸다.
봄비가 촉촉히 내린 지난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15회 전기사랑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서울 하늘을 자욱하게 뒤덮었던 미세먼지를 씻어낸 봄비 덕분에 상암벌을 가득 메운 1만여명의 전기인들은 모처럼 만에 상쾌한 봄 공기를 마시며 함께 달렸다.

봄을 시샘하는 비도, 쌀쌀한 날씨도 1만 전기인들의 열정을 꺼트리지 못했다. 올해도 4월의 상암벌은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등 다양한 색의 우비를 입은 전기인들로 물결쳤다.

14일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전기사랑 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전기사랑 마라톤대회는 4월 10일 전기의 날을 기념하고, 전기의 소중함과 전기안전,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산업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공제조합 등 전기계 주요 협·단체, 한전·발전사 등 전력그룹사, 기업 등에서 1만여명에 달하는 전기인과 마라토너들이 참가, 전기계 최대 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렸다.

올해 전기사랑 마라톤대회에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도 많았다.

먼저 최근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에 있는 전기·에너지 산업계가 관련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슬로건을 천명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전환! 5대 신산업! 전기계가 선도한다!’라는 참가자들의 우렁찬 구호 아래 귀빈들이 스위치를 누르자 5대 신산업과 에너지 전환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무대 위에 나타났다.

이어 전기인들의 소망을 담은 수천여개의 풍선과 폭죽이 상암벌을 오색으로 물들이면서 대회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울러 어려운 이들과 나눔의 의미를 담아 지난 2004년 첫 대회부터 지속해온 ‘빛 한줄기 기금’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조성된 기금은 전기요금 연체로 단전이 되거나 예고된 저소득 가정에 지원된다.

이형주 본지 사장은 “이번 전기사랑마라톤의 슬로건은 ‘에너지 트랜지션, 해피 투모로우’”라며 “에너지전환은 이제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됐다. 에너지전환은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공급 방식에서 자연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메가트렌드”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는 우리 전기인들은 공통의 목표 의식을 갖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서로 협업해야 한다”며 “전기신문도 에너지 전환시대에 우리 전력산업이 다시 한번 원대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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