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상향조정했다. 이로써 금리는 3개월 만에 또 한번 인상됐다.

Fed는 워싱턴DC 본부에서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FOM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미국 내 고용시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경제 활동도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가계 지출과 기업 고정 투자 증가세는 지난해 4분기 강세에 비해 둔화됐다.

FOMC는 지난 12개월 기준 전체 물가와 음식·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2% 미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호전된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조정해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강세를 유지토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위원회는 또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수 개월 간 상승해 2% 언저리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1.50~1.75% 범위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연방 기금금리 목표 범위 조정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완전 고용 및 2% 물가 상승률 목표 실현 여부와 예상되는 경제상황을 평가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위원회는 연방 기금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원회는 금리를 장기적으로 기대하는 수준 이하로 유지하되 향후 경제지표 전망에 따라 기금 인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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