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 성추행 논란 (사진: SBS)
이윤택 연출가, 성추행 논란 (사진: SBS)

미성년자 강간 의혹을 사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에게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이윤택 연출가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해왔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강간 폭로에 대해선 "성관계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강제로 맺은 관계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자신을 성폭력 피해자라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미성년자였던 2001년, 이윤택의 별채에서 그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이윤택이 '내 인생에 두 명의 여자가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너다'라고 얘기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또 다른 한 명에겐 씨까지 뿌렸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윤택은 이를 알고 자신을 찾아온 A씨의 어머니에게 "당신의 딸을 정말 사랑했다"며 "이번에 준비 중인 작품의 배역을 딸에게 맡기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이후 "A의 어머니도 나를 좋아해서 그런 일을 겪고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변에 알리며 A씨의 어머니마저 희롱한 것으로 전해져 대중을 더욱 분노케 했다.

현재 그를 향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더욱 뜨거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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