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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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문=권준호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 선수가 신기록을 달성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 선수가 15일, 강릉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0,000m 경기에서 멋진 역주를 펼쳤다.

이날 경기로 인해 그는 자신의 기록보다 15초 앞당긴 12분 55초 54를 기록해 팬들의 환호를 샀다.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는 그가 경기 직후 고통을 호소하자 "10,000m 경기를 뛰고 나면 이틀 정도 몸살이 걸린다"라며 걱정과 함께 따뜻한 격려를 건내 이목을 모았다.

여기에 통증을 견디며 25바퀴 연속 주행에 성공한 이승훈 선수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 3월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봄맞이 스태미나 특집'으로 출연한 그가 10,000m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밝혔던 사연이 눈길을 끈다.

당시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매일 탈 때마다, 할수록 힘들다. 먼저 허벅지가 아프다. 그 다음 상체로 올라가고, 전신이 안 움직여진다. 허리를 굽히고 타기 때문에 아프다. 힘이들면 허리가 자꾸 선다"며 고충을 전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달리면서 어떤 생각을 하냐"는 질문에 그는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이 페이스로 끝까지 갈 수 있을까다. 욕심이 지나쳐 완주에 지장이 생길까 두렵다"며 "달리다 뒤처지더라도 나중에 힘 빠질까봐 섣불리 속도를 못 낸다. 장거리인 만큼 페이스 조절 중요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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