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숀 화이트 SNS)
(사진: 숀 화이트 SNS)

[전기신문=권준호 기자]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값진 승리를 얻었다.

숀 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브 결승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그는, 작년 연습 중 부상을 당한 기술인 '백투백 더블콕 천 440도' 회전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최종 점수 97.7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기술은 나를 다치게 했던 바로 그 기술이었다"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았는데 다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성공한 '백투백 더블콕 천 440도 회전 기술은 올림픽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10월 훈련 중 얼굴 62바늘을 꿰매는 중상으로 입은 숀 화이트이기에 그의 '백투백 더블콕 천 440도' 회전 기술 성공 여부에 대한 기대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부상의 공포를 이겨낸 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몸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부상이 있었지만 부상이 지금 신체적·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다만,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봤을 때 얼굴에 난 흉터를 보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라며 "하지만 그 상처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열정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심경을 고백해 팬들의 응원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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