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LS그룹 출범 후 최초로 선두

LS산전이 ‘중전기 빅3’ 기업 중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실적 공시에 따르면, LS산전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3437억원, 영업이익 158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매출액 2조2487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거둔 효성 중공업PG와 매출액 1조9083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실현한 현대일렉트릭의 실적을 앞서는 것이다.

LS산전이 현대일렉트릭과 효성 중공업PG보다 뛰어난 연간 성적표를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LS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중전기 빅3 중에선 현대일렉트릭(옛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이 오랫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다 2016년 효성 중공업PG가 매출액 2조5574억원, 영업익 1890억원으로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2017년엔 다시 선두 자리가 LS산전으로 바뀌게 됐다.

LS산전은 미국 배전반 수출 확대, 동남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등 해외 실적 상승세와 전력인프라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 등 전 부문에 걸친 탄탄한 성장세가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LS산전은 올해 글로벌 시장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기술경쟁력 확보, 손익구조의 효율화 등을 추진해 성장 추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올 초 “2018년을 성장시대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해로 선언한다”며 “스마트에너지 시장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동력으로 올해 반드시 연착륙시키고 해외시장은 획기적 성장(퀀텀 점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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