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영업 손실축소, 투자손익 개선 등 성과로 이어져

국내 보험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 손실 축소와 투자손익 개선 등의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잠정)은 총 7조8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424억원(33.0%) 증가했다.

지난해 업종별 순익은 생명보험회사가 3조 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336억원(63.4%) 증가했다. 금리상승 등에 따라 준비금 적립부담 감소로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된 반면 배당과 이자수익 등 투자수익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3조87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들의 당기순익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3%, 7.61%로 전년 대비 0.14%p, 1.4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해보험회사의 수익성은 ROA 1.47%, ROE 11.46%로, 생명보험회사의 0.49%, 5.7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

그러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4조396억원(2.1%) 감소한 191조2474억원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3조9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8709억원(4.9%)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단기적으로 RBC비율 악화 가능성이 있어 취약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