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공 개최’란 목표로 전기인 한뜻으로 뭉쳐 뿌듯”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30년 만에 찾아오는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기관들이 지원에 많은 힘을 쏟았다.

이는 전기 관련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시설물들을 문제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설비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전력산업계의 지원은 세계인의 이목이 몰린 올림픽을 보다 화려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배경이 됐다.

전기안전공사도 올림픽 지원을 위해 시설물들의 전력설비 검사에 매진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전기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최근 46명의 직원을 배치, 21개 경기장과 비경기장의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사고 없는 전기설비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게 하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이었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에너지전략팀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동래 전기안전공사 과장은 올림픽 관련 시설에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 점검을 총괄하고 있다. 올림픽 시설물 건설 단계에서 사용 전 점검을 도맡아 한 데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올림픽 전기시설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1월 홀로 조직위원회에 파견을 나온 김 과장은 올림픽 관련 시설물 전반을 관리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공부에 공부를 거듭한 끝에 사고 없는 설비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하면서 뿌듯했던 건 각 기관에서 참가한 전기인들이 힘을 합쳐 ‘올림픽 성공 개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전력질주했다는 점이다.

“혼자 전기설비 전반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곳의 전기인들과 협의해서 많은 일들을 무사히 처리했죠. 올림픽의 성공이라는 목표 아래 각기 다른 기관에서 나온 전기인들이 발을 맞춰나갔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또 “일찌감치 조직위원회에 파견되면서 설비 전반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배치된 46명의 직원들이 보다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전기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 내내 경기장 전체의 전기설비를 모니터링하고 파견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러나 두려움보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행사를 멋지게 치러낼 기대에 가슴이 뛴다고도 했다.

“부담도 되죠. 하지만 자부심이 더 큽니다. 전기를 보다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계통을 구축했고, 안전점검 역시 추운 날씨 속에서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개최되면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 겁니다. 아빠가 이 대회에 사용되는 전기설비를 모두 돌봤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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