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증대·셰일 지대 생산 활성화 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향후 2년간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IA는 지난달 9일 발간한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와 비교적 안정적인 소비로 인해, 2018~2019년 천연가스 평균 현물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지난해 기록한 $2.99/MMBtu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2.88/MMBtu, $2.92/ MMBtu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같은 기간 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IA는 향후 2년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소비량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텍사스와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와 애팔래치아의 마르셀러스(Marcellus) 셰일 지대 및 유티카(Utica) 셰일 지대에서 생산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천연가스 순수출량이 0.4Bcf/d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됐다.

2018년과 2019년의 천연가스 순수출량은 각각 2.3Bcf/d와 4.6Bcf/d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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