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표준국(SABA)으로부터 전기전자제품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남아공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인증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KTR은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 기업이 제품의 안전과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현지 기관을 거치지 않고 KTR을 통해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남아공 인증제도 파악 및 현지 시험인증기관 섭외, 시료배송 등 부담을 덜어 인증 획득 기간을 크게 줄이고, 소요비용도 50%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남아공이 도입한 전기전자제품 수입 규제도 극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SABS는 지난해 6월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전자파 규제를 개정하고 남아공으로 수입되는 전기전자제품은 반드시 지정된 기관에서 시험성적서를 발행받도록 했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국내 전기전자 제조기업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출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며 “우리 기업들이 남아공 시장을 더욱 활발히 개척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체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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