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 물량이 5년 평균치 대비 3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17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총 56만9000호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43만3000호에서 31.3%가 늘어난 것이다.

2014년 이후부터 작성해 온 평균 50만호 이상 준공 기록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2015년과 2016년에 이례적으로 많았던 주택 인허가 물량들의 준공시점이 도래하면서 공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기간을 2년 반 정도로 보면 올해도 준공 물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8만2000호로 2016년 대비 8.9%, 5년 평균보다는 37.3% 증가했다. 지방은 28만8000호로 전년비 12.3%, 평균 대비 26.0%가 늘었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가 39만호로 2016년보다 21.8%, 5년 평균 대비 48.7%로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7만9000호로 전년 대비 7.9% 줄었지만, 5년 평균보다는 4.8% 늘었다.

한편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6년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허가 실적은 전국 65만3000호로 72만6000호이던 지난해보다 10.0% 가량 줄었지만 5년 평균보다는 7.7%가 증가했다.

전체 주택 착공 실적도 전국 54만4000호로 전년대비 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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