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국산화로 해외시장 진출 전기 마련

동우전기(대표 김평중)가 국산화한 ‘29kV 철도용 계기용 변압기(PT)’가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우전기가 지난해 선보인 이 제품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29kV 철도용 PT를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외 29kV 철도용 PT시장은 프랑스 SADTEM이 독식해 국내에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이 제품을 수입해 사용해왔다. 이에 동우전기는 2년여간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선 이 제품이 수입품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국내에 공급돼 공사비 절감 효과를 내는 한편, 국내 PT시장의 국제화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 제품은 최고회로전압이 52kV급으로, IEC 61869-3/IEEE C57.13 등의 국제규격을 기준으로 설계·제작돼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한 게 특징이다.

또 친환경수지로 성형하고 옥외형 고체절연 타입을 사용해 설치·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서 타 제품보다 전기적·기계적 특성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현재 동우전기는 이 제품을 발판으로 170kV GIS PT와 145kV GIS PT 개발을 위해 직접 시험설비까지 도입하는 등 막판 성능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50억~60억원대 수출을 수주한 것에 기반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동우전기 관계자는 “이 제품의 개발에는 동우전기가 그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제품 개발로 완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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