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위원회, 집행이사회에 인증 권고 보고서 제출

전남도와 광주시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관련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가 인증을 권고해 오는 4월 최종 승인이 확정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무등산권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제2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올해 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가 작성한 문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및 재인증 심사에 대한 결과와 내용이 수록됐다.

특히 신규 신청지에 대한 인증 승인과 반려 및 통과(Green), 경고(Yellow) 및 자격박탈(Red) 등 재심사 제도가 골자인 이 보고서에서 무등산권은 승인에 해당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인증 권고’로 분류됐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 2016년 11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공원은 광주시, 담양군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천51.36㎢ 규모이다.

이 중에는 입석대, 광석대, 운주사, 적벽 등 지질명소 20개소와,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역사문화명소 42개소가 포함됐다.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1차 신청서 심사, 2차 현장실사 순으로 인증절차를 밟아왔다. 또 지난해 9월 중국 귀주성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의 1차 심의와 11월 초 2차 심의 결과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무등산권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기 위한 평가 기준을 충족했으며, 집행위원회는 이 후보지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4년 동안 승인할 것을 제안한다’고 통보했다.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는 유네스코 사무국이 지난 12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로 보냈으며,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전남도와 광주시로 공람하면서 확인됐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이번 보고서 결과에 따라 무등산권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4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권고를 받으면서 세계적 지질공원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송경일 전남도 환경국장은 “오는 4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고 지오투어리즘 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무등산권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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