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전력-스미토모전기공업-닛산자동차, 전기차 원격 충전제어 실험 ‘스타트’

간사이전력과 스미토모전기공업,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원격 충전제어 실험에 나선다.

스마트재팬에 따르면 간사이전력 등 3개사가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의 ‘버추얼 파워 플랜트(VPP) 구축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차 원격 충전제어 실험을 시작했다.

이번 실험은 VPP시스템과 전기차 차량정보를 연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전기차를 활용한 운수부문 저탄소화,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간사이전력 등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간사이전력 사업소와 일반 가정에 있는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60여대에 새로 개발한 ‘EV스위치’를 도입, 원격으로 충전을 제어해 볼 예정이다.

일본에서 최초로 활용하는 EV스위치는 원격으로 전기차 충전을 제어하는 기기로, 다양한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다. 남는 전기는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에 공급하는 등의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간사이전력 등 3개사는 이번 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전기차 이용방법과 제어 데이터 등을 분석해 VPP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평가해 볼 계획이다.

▲도쿄, 다세대 주택에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 보조금 지원해 주민 부담 없앤다

도쿄도(都)가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 보조금을 지원,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난 9일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자 다세대 주택의 충전설비 설치비용을 보조하는 제도를 올해 신설한다.

일본은 이미 국가적으로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도쿄도가 보조금을 추가로 제공키로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주민들이 무료로 충전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도쿄도 측은 다세대 주택의 충전설비 설치 시 150만~200만엔 정도가 필요한데 현재 국가에서 100만엔 가량을 지원하고 있어 나머지 비용을 도가 충당하는 제도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올해 7000만엔 정도의 예산도 편성해 둔 상황이다.

현재 도내 충전 설비는 다세대 주택 13만동 중 16곳에 30대가 설치되어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040년부터 가솔린·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키로 한 영국·프랑스처럼 도쿄도 저탄소도시 실현을 위해 2040년까지 가솔린차 판매 제로화를 추진 중”이라며 “전기차 등 차세대 차량 도입을 도에서 솔선수범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작년 태양광 관련사업자 도산 최다

지난해 일본의 태양광 관련 사업자들이 도산한 건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일본의 태양광 관련 사업자 가운데 도산한 건수는 총 8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5건이었다. 1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쓴 셈이다.

문제는 기업들의 도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데에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도산 건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엔 전년보다 23건이나 도산업체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내 태양광 사업의 침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지표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부채 총액도 285억1700만엔으로 전년대비 17.6% 증가했다. 부채는 4년 연속으로 늘고 있다. 도산의 원인으로는 ‘판매부진’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상 실패’, ‘외상매출금 회수 어려움’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12년 7월 재생가능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가 도입, 태양광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했다. 하지만 사업자 난립과 거듭되는 매입가격 인하 등의 여파로 사업자들이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나소닉, 올해 중 음성만으로 가전 제어하는 서비스 개발 목표

파나소닉이 올해 안에 음성만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본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안에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HEMS)과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을 연계해 음성으로 외부에서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의 ‘스마트 HEMS’는 가정의 전력사용상황을 파악해 전력소비자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기기인 ‘AiSEG(아이세그)2’가 제어하는 조명과 에어컨 등을 비롯해 출입문, 보일러 등 총 14개 기업의 27종의 제품으로 조작 가능대상을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이세그2와 구글홈을 연동해 가전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전기차를 알맞은 시간에 충전하는 등의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새로 지어지는 주택에 시스템을 적용해 올해 판매량을 3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방사선 관측망’ 만들기에 손잡은 일본 대학들

일본의 대학들이 방사선 관측망을 만드는 데 손을 맞잡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핵물질 사용 테러 등에 대비하고자 일본 전국의 대학들이 협력해 방사선 물질인 비산 데이터를 세밀하게 관측하는 조직을 만든다.

긴급 시엔 각 대학의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피난·의료 등에 활용하고 주민 설명도 담당한다.

해당 사업에는 도쿄대와 나가사키대, 나고야대 등 10여개의 대학이 참여를 결정했으며, 참가 대학을 계속해서 모집하고 있다. 참여 대학 모집이 마무리되면 사업은 조만간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지자체들이 방사선 계측을 담당했지만 지진의 여파로 기기와 일손이 부족해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해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일본에선 이번 시도가 기존 관측망을 보완하는 동시에 전문가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불안 및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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