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등 본래 취지대로 추진해야

한국노총은 16일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두 가지 이슈에 대해 정부와 민주당이 초심을 잃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위원장 김주영)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 법안심사소위를 연다는 소문이 있다”며 “노동계와 협의 없이 휴일근로에 대한 중복할증을 불인정하는 것으로 법개정을 추진한다면 노사정 대화는 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렵다”며 “중대 결단의 시계가 빨라질 수도 있다. 모든 키는 민주당과 정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만간 환노위가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오늘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국회에서 해결방안을 찾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김태년 정책위 의장도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며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휴일근로 중복할증문제 역시 노동계와 또 한축인 경제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지혜를 모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노동계와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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