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연평균 51.6% 성장, 자율주행 차량규제 등 해결책도 많아

일본에서 자율주행이 자동차 산업을 뛰어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높은 잠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2016 자율주행 자동차시장 전략 분석 보고서(Strategic Analysis of Automated Car Market in Japan, 2016)’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평균 51.6%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일본의 레벨 2 자율주행 자동차 선적량이 54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로드맵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 시장 역학과 관련 정부 정책, 규제들을 평가한 것이다.

또 잠재적 신흥 시장 참가 업체들과 새로운 성장기회,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한 주요 OEM들의 로드맵에 관한 개요 역시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JNCAP(Jap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업데이트와 관련 법 개정 작업이 단기적으로 일본 자율주행 자동차 보급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차 산업부의 사라사 하야시(Sarasa Hayashi) 연구원은 “JNCAP는 현재까지 취약한 도로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의 자동 에너지 브레이크에 관한 평가 시간대를 주간에만 적용시켜 왔다”며 “하지만 2018년 들어서는 EuroNCAP 개정과 일치시키기 위해 평가 범위를 야간까지 확대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JNCAP 변화는 앞으로 10년간 일본 OEM사들의 많은 자동차들을 ADAS 시스템에서 AD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2020년 도쿄올림픽’이 일본 자율주행 자동차 보급을 더욱 촉진하는 방아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일본 정부도 도쿄 올림픽이 일본에서 레벨 2를 뛰어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OEM사들도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고객 인식을 높이기 위해 AD 기술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하야시 연구원은 “AI 또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들을 비롯한 새로운 시장 참여업체들이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DeNA와 SB Drive가 자율주행 기술 관련한 합작 벤처 사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일본 자동차 산업의 현재 에코시스템을 분열시키는 핵심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에 관한 규제, 자율주행 기능에 관한 표준화, HMI 시스템이 턱없이 부족한 점 등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성장 해결을 위한 전제요건으로 제시됐다.

하야시 연구원은 “자동차 기업들이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룹사 기존 부품 공급 업체만이 아닌, 다른 산업관련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며 “자동차 OEM사와 부품 공급사, 기술업체 간에 더 활발하고 긴밀한 협력이야말로 자율주행기술 개발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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