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성산로에 개관한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어린이자료실에서 책을 보고 있다.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에선 가장 큰 규모인 마포중앙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도서관을 넘어 문화와 IT가 함께하는 체험도서관으로 꾸며졌다.
서울 마포구 성산로에 개관한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어린이자료실에서 책을 보고 있다.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에선 가장 큰 규모인 마포중앙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도서관을 넘어 문화와 IT가 함께하는 체험도서관으로 꾸며졌다.

지금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겨울방학이 한창인 시즌이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 쉬운데 오랜 시간 실내에 있다 보면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일수다.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바깥구경을 나가보면 어떨까? 아이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의 몇몇 장소를 추천해본다.

우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조성된 ‘충무공 이야기’는 새로운 역사·문화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충무공 이야기’는 충무공의 위대한 업적과 인간적 면모, 전쟁 이야기 등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7개 체험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디지털과 아날로그 콘텐츠를 적절히 조화롭게 구성한 ‘충무공 이야기’는 관람객의 연령에 구분 없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직접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실제 거북선의 약 55% 크기로 축소 제작된 거북선과 현자총통 등 조선시대 무기 체험, 돛 올려보기, 노 젓기 등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또 ‘충무공 이야기’는 지난 2009년 한글날 개관한 세종이야기와 바로 연결돼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위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역사·문화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마포에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울자치구 최대 규모의 ‘마포중앙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첨단 IT와 청소년 교육을 접목한 복합교육문화공간이다.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들어선 마포중앙도서관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서울시 자치구 도서관 중 단연 으뜸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및 VR체험 등을 갖춰 청소년들이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영어교육센터를 비롯해 꿈과 끼 있는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이외에 대형지구본, 세계지도, 세계화폐전시실, 가상여행체험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견문을 넓히도록 구성했다.

육아맘을 배려한 유아자료실, 아이돌봄방, 키즈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이용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좀 더 액티브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스케이트장을 찾는 것도 좋다. 서울 곳곳에는 스케이트장이 즐비하다.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2년 만에 오픈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2월 25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며, 이용료는 대여료 포함 1회 1시간 1000원이다.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 광장에 개장한 여의아이스파크도 2월 25일까지 운영되며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위치한 스케이트장은 겨울철 명소로 손꼽힌다. 이곳은 2월 5일까지 운영되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밤 8시 30분, 금·토·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 문을 연 스케이트장은 2월 18일까지 운영되며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다. 이용요금은 평일 3000원, 주말과 공휴일은 5000원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