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요자원거래시장(DR시장)이 이틀 연속 가동됐다.

전력거래소와 DR 업계에 따르면 11일 오전 150만kW의 수요자원을 감축한 데 이어 11일 오후, 12일 오전까지 총 3회 급전지시가 진행됐다. 11일부터 몰아닥친 북극한파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DR시장은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전기를 줄여 수요를 조절하는 제도다. 여름이나 겨울철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주로 활용한다.

전력거래소와 DR업계에 따르면 12일 오후에도 DR 급전지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DR업계에선 12일 오후까지 급전지시가 나면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 적게는 한시간, 많게는 두시간씩 공장가동을 멈춘 고객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DR시장 운영과 관련해선 전력수요 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후에도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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