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시 130km 주행가능, 왕복 58km 구간서 운행

창원시가 경상남도 최초로 전기버스를 노선에 투입했다.

창원시는 122번 노선에 전기버스 1대를 투입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 마창여객, 전기버스 제조업체 임직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합포구 가포동 소재 마창여객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개통식’을 진행했다.

마창여객은 창원시 보조금을 받아 구매한 전기버스 1대를 마산합포구 월영동 월영아파트 정류장∼성산구 대방동 회차장을 오가는 112번 노선에 투입했다.

환경부 선정 ‘전기차 선도도시’인 창원시는 2017년 12월 말 기준 570대의 전기차를 보급했다. 올해부턴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 전기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전기버스 시범 보급사업을 추진해 마창여객을 사업자로 선정했고 전기버스 1대를 보급한 후 다양한 시운전을 진행했다.

창원시 최초로 운행되는 전기버스는 월영아파트 정류장과 대방동 회차장 간 왕복 58㎞를 운행하는 122번 노선에 투입되며, 1일 5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운행되는 전기버스는 중국 하이거에서 제작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129.5㎞를 운행할 수 있다. 노선 운행 완료 후에는 운전기사들이 마창여객 차고지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차고지에 설치된 전기버스 전용 충전시설에서 충전을 하면 배차간격에 맞춰 정상적인 버스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1개월 동안 시행한 전기버스 시운전 결과 전기버스는 환경부의 ‘도로변 주거지역 낮 시간대의 소음 기준’인 65dB보다 적은 57~64dB가 나왔으며, 이는 기존 CNG버스에서 발생하는 소음인 74~82dB보다 상당히 적어 그간 CNG버스의 각종 소음으로 발생되는 각종 문제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비는 기존 CNG충전 요금의 1/3 수준으로 전기버스 운행에 따른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올해 전기버스 5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보급을 신속히 실천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전기버스와 같은 친환경차로 전환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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