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내구연한 초과 기자재 교체 의무화 추진”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11일 “기존 건물에 설치된 수배전반, 변압기 등 내구연한을 초과한 기자재에 대해 교체를 의무화할 수 있는 법안을 관계당국과 협의, 임기 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분당 조합회관에서 열린 ‘2018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정부의 SOC 예산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조원 이하인 1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원 이상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거대한 변화의 초입단계다. 우리 경제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문제 등 적응하고 대응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전력기기 생산업체들도 에너지전환 정책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곽 이사장은 전기산업계에 이택상주(麗澤相注), 즉 두 개의 잇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주며 마르지 않는 것처럼 서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생협력을 통해서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서 “우리 앞에 닥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택상주의 정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설계가 필요하다”며 “과감하고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경영을 통한 정도경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양규현·원일식 전임 전기조합 이사장, 최전남 자동제어조합 이사장 등 100여명의 조합원사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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