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학술단체 자부심 갖고 4차 산업혁명・에너지전환에 목소리 낼 것”

“58년 개띠라고 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정치, 경제,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진출했고 끝없는 경쟁을 겪으며 단련한 이들이에요. 국가 고도성장에 기여해왔고, 이제는 은퇴할 시기가 다가왔죠. 저도 58년 개띠로서 나라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겠습니다.”

주영훈 대한전기학회 차기회장(국립군산대 교수)은 “58년 개띠들의 정년퇴직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에 58년 개띠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고, 그 위 세대들은 퇴직한 상황”이라며 “저도 은퇴할 때까지 학계와 전기계, 에너지정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전기관련 단체의 단합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먼저 전기학회 차기회장으로서 학문의 질을 높이고 학회의 위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 움직임에서 전기인들의 위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 차기회장은 “원자력과 화력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전기계 중심 학술단체인 전기학회의 참여가 미진하다. 전기학회에 모인 전기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며 “또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움직임에 전기가 핵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전기인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학회는 전기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최대 학술단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위상과 역할 면에서는 다소 정체됐다는 평가도 듣고 있어요.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전기에너지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에 비해 학회는 중심에 서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전기 분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인접 분야 신기술을 수용하고 접목해 시대적 변화에 대처해야 합니다. 풍력과 인공지능, 제어, IoT 등 4차 산업혁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학회가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주 차기회장은 이와 함께 기본인 학문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학회의 기본인 논문지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학술대회를 유치해나가겠습니다. 부문회와 본부 학술대회는 물론, 국문 논문지, JEET, IJCAS 국제논문지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했어요. 이를 위해 노력한 선배들의 뜻을 계승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받들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논문지와 학술대회를 한층 발전시키겠습니다. 또 저명한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해 우리 학회를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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