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우라늄 가격은 떨어진 반면 유연탄, 철광석, 구리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가 발표한 광물가격동향에 의하면 우라늄 가격은 2015년 평균 파운드당 36.86달러에서 2016년 26.37달러, 2017년에는 22.20달러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유연탄 가격은 2015년 평균 톤당 57.56달러에서 2016년 66.03달러, 2017년 88.30달러, 철광석 가격은 2015년 평균 톤당 55.71달러에서 2016년 58.36달러, 2017년 71.36달러로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2015년 평균 톤당 5495달러에서 2016년 4863달러로 하락했지만 이후 2017년 6166달러로 큰 폭으로 올랐다.

우라늄 가격은 2014년 아시아 국가들의 원전 투자 확대 흐름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이후 3년간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우라늄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세계적 추세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자력을 이용하는 주요국이었던 일본, 미국, 한국 등이 원자력 비중을 낮추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70달러를 넘었지만 지금은 23.95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유연탄과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의 환경 규제 영향이 컸다. 중국은 ‘2017~2018 대기오염 개선 작업방안’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산업 생산을 규제하고 있다. 유연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과 시멘트, 철광석과 유연탄을 이용하는 철강 산업 등이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유연탄은 중국의 발전 수요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 역시 높다. 세계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철강 시장 과잉공급의 원인이었던 중국의 생산 감축은 철광석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구리 가격 상승 요인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2016년 평균 4863달러이던 구리 가격은 2016년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후 2017년 평균 616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역시 견고하며 구리를 많이 필요로 하는 전기차 분야에서의 수요 역시 가격 상승 요인이다. 중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감산은 공급 분야에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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