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만 사업참여 가능…정부출연금 지원비율 70% 이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성시헌, 이하 산기평)이 LED관련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잇따라 공고하며 산업 육성에 나섰다.

산기평은 지난 3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종차량 호환형 철도차량용 LED조명 표준모듈 기술’ 공고를 낸 데 이어 5일 초절전LED융합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공고 계획을 밝히면서 LED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모양새다.

앞서 공고된 철도차량용 LED조명 표준모듈 기술 사업은 노후화된 철도 차량의 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하기 위한 선제 작업으로, 현재 철도에 특화된 표준모듈이 없다는 기관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만 가능하고 정부출연금 지원비율을 70% 이상으로 하는 ‘소재부품이종기술융합형’ 사업이다. 참여 기관의 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신뢰성 평가기관 혹은 수요기업이 2차 연도부터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철도차량용 사업의 경우 연구 기간은 3년, 출연금은 연간 8억3000만원이다. 이 사업을 타진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철도차량용 조명 시장의 경우 아직 뚜렷한 선도기업이 없고 향후 교체 물량도 충분해 고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 LED를 융합한 신기술 개발 사업도 접수를 준비 중에 있어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신기술이다.

산기평은 이번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변화의 기반기술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감 및 세계 기후변화협약에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 분야는 ▲100㎛ 이하 초소형 마이크로LED와 능동 소자를 집적한 초박형 마이크로 패키지 및 응용모듈 개발 ▲고효율․고수율 특성을 갖는 초소형 μLED(100㎛ 이하) 에피․칩 제작 및 응용제품 상용화 모듈 개발 등 2가지로 모두 33개월간 총 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산기평 홈페이지(www.keit.re.kr) 또는 산업기술 R&D 정보포털 사이트(itech.keit. re.kr)를 참조하면 된다.

산기평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기술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더 나아가 기술 중심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