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이어 새 아이디어상품 개발 계획”
올해 DC배전 안정적 구현, 타 건설사로 확대 기대

황종홍 HDC현대산업개발 기전팀장은 최근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종합건설사 전기계에서 또 한 명의 임원이 탄생한 것이다. 상무(常務)란 ‘항상 업무에 매진하라’는 뜻이다. 책임감도 더 무거워졌다는 황 상무를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에 대해 물었다.

“우선 임원승진에 도움을 주신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임원’은 혼자 힘으로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황 상무는 현대산업개발에서 6년 만에 탄생한 전기직 임원이다. 그래서인지 기쁨은 더 크게 다가왔다. 그는 “소통과 융합을 강조하고, 실천한 것을 경영진에서 좋게 평가한 것 같다”며 “하지만 권한이 늘어난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현재 현대산업개발에서 136명의 기전(기계+전기)직들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본사 기전팀은 10명이고, 나머지는 타 부서, 건설현장 등에 지원을 나가 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본사 기전팀장을 맡으며 직원들과 수시로 소통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본사의 역할은 원활한 소통과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사 직원들부터 소통이 잘돼야죠. 한 달에 한 번 문화생활을 하며 유대감을 키웠고, 직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노력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황 상무의 평가다.

“기전팀은 지난해부터 DC배전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개발에 몰두했고, 그 결과 올해부터는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아파트(아이파크)에 LED가 연계된 DC배전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의 혁신이란 이런 것이죠.”

그는 처음 시도되는 DC배전이 올해 안정적으로 구현돼 다른 건설사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전팀에선 여전히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 한창이다.

“건설현장에 신기술·신공법을 도입해 원가를 절감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건설 분야에도 접목해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공동주택에 세대별로 각각 태양광을 활용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발상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멋진 ‘기전팀’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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