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케이블’ 실현 원년

넥상스 인 코리아(대표 줄리앙 위버.사진)는 2018년을 ‘최악의 해’로 진단하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비욘드 케이블(Beyond Cable)’ 비전을 실천해나간다. 전선, 케이블 신사업뿐 아니라 인접분야까지 제품, 서비스 등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상스는 국내 법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조선·해양 분야의 2018년 전망을 ‘최악’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선경기가 살아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전선업은 조선업에 1년에서 1년반정도 후행하는 산업이다.

실제 케이블이 납품돼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가 조선업에 비해 1년에서 1년반 정도 늦기 때문에 최근의 조선업 부활 영향은 2019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조선업의 경우 물량이 어느정도 있지만, 해양시장의 경우 ‘전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나쁘다.

실제로 넥상스는 대형 해양 플랜트 수주물량을 들고 2017년을 시작했지만, 2018년의 경우 해양 플랜트 물량 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이에 넥상스는 신시장과 인접분야로 시선을 돌려,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상스는 먼저 광산 분야 강국으로 손꼽히는 호주와 몽골 등지로 진출, 현지 광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지에 위치한 넥상스 그룹사를 활용, 광산에 필요한 전선·케이블을 공급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방수 기술을 활용, 수상에 설치되는 태양광, 풍력 등의 수상 방수용 케이블 시장에서의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수 등 국내 실적을 이용하는 한편, 케이블의 외경, 무게를 대폭 줄인 ‘섹터 셰입 케이블(Sector Shape Cable)’ 등 혁신적인 제품을 영업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나갈 예정이다.

EPC 시장 전략도 바꿔나간다.

넥상스는 국내 EPC 시장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동안 지속적으로 부진을 겪어왔고, 국내 EPC의 해외 수주가 감소해 넥상스 그룹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로 이겨내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또 다른 코어 사업인 자동차 분야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기차 등의 엔진룸에 들어가는 전선과 배터리용 케이블 등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평창 특수와 아파트 물량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던 2017년과 달리 2018년은 특수가 사라지고, 아파트시장 축소도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넥상스는 빌딩 분야 사업 목표를 2017년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한편 넥상스는 본사 차원에서 3개년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계획을 마무리하고, 새해부터 5개년 성장 목표인 ‘비욘드 케이블’을 추진한다. 기존과 다른 제품과 서비스, 인접분야까지 진출, 매년 5% 성장률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법인은 2018년까지 준비기간으로 삼고, 2019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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