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년도에 이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 속도

현대오토에버가 2018년 1월 개소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통합관제센터
현대오토에버가 2018년 1월 개소 예정인 스마트그리드 통합관제센터

내년부터 3차년도 사업을 시작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위해 주관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단장 백기훈)은 지난 21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주관기업, 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함께 ‘제8차 스마트그리드 확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착수한 확산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3차년도 후속사업의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확산사업 6개 주관기업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용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1, 2차년도 사업의 추진 현황과 2018년 3차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한국전력은 1차년도 사업에서 12개 지자체에 AMI 7.3만호를 구축 완료하고, 원격검침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사업목표인 4만호 수용가 모집을 완료하고 설치 중이고, 내년 1월부턴 광주지역 4개 단지에서 진행 중인 파워플래너 시범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파워플래너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력 사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이웃간 전력사용량 비교, 누진단계별 알람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1차년도에 142개 수용가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차년도 사업에선 182개 수용가에 대해 AMI, 효율화기기를 설치했다. 그동안 구축한 시스템은 클라우드 에너지관리시스템 (EMS)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 스마트그리드 통합관제센터(TOC)는 2018년 1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그밖에 SK텔레콤, 포스코ICT, LS산전, KT 등 다른 사업자들도 산업체, 빌딩 등의 수용가를 대상으로 실제 사업화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 및 DR 사업 모델을 연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절감과 피크절감 효과를 거둬 수용가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3차년도 사업부턴 수용가 모집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일찌감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자들은 또 확산사업이 AMI, EMS를 바탕으로 ESS와 DR,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백기훈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장은 “2018년에는 AMI 기반 서비스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양적인 확대 뿐 아니라 확산사업의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사업단은 스마트그리드 확산산업의 지속화를 위해서 민간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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