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불 수출탑…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빛고을 광주광역시에 터를 잡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최일선에서 산업을 이끌고 있는 탑인프라(대표 양홍석.사진)는 태양광 발전의 지지대 제작 및 시공, 유지관리 분야에서 13개의 특허와 6개의 태양광 구조물 디자인 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기업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엔 태양광발전소 개발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 운영 등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연매출을 거둬들이는 등 자타공인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업계를 리딩하는 선두주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눈에 띄는 제품 및 기술력, 여기에 경험을 통해 축적한 탄탄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탑인프라는 국내외 현장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채워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회사가 전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는 누적용량 250MW를 넘어섰다. 이는 태양광 발전 분야의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이다.

서부발전 부지 및 사택 내 태양광 시설공사 13MW, 도시철도공사 4.6MW, 학교태양광 설치 5.4MW, 전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영암 KIC주차장 태양광 발전시설공사 3MW, 고창 솔라파크 15MW, 한국농어촌공사 3MW, 전남 영광 한수원 11MW, 충남 태안 9MW, 전남 강진 10MW 등 이 회사가 진행해 온 태양광 발전 사업들은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정도다. 전남 고흥에서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25MW 구축공사도 탑인프라의 작품이다.

태양광 발전 부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ESS 분야에 대한 선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탑인프라는 미래 에너지전환의 핵심이 될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태양광 발전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남정수상태양광발전소, 창기태양광발전소, 영암태양광발전소 등 회사가 시공한 태양광 발전소에 ESS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온두라스 EDCF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지에 400억원 규모의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눈에 띄는 성적도 거뒀다.

온두라스 농촌개발청이 발주한 해당 사업은 에너지 불모지인 온두라스 전역 6개주에 가구·학교·보건소 등 2만여 개소에 독립형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탑인프라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스템의 유지관리 노하우를 현지에 전수하는 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탑인프라는 2017년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 및 5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중소 시공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탑을 받은 탑인프라의 수상 소식은 업계에 큰 경사였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탑인프라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강원도 철원에 3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을 비롯해 한전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ESS 렌탈사업을 업계 최초로 계약,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캄보디아 태양광 기지국 사업 등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캄보디아는 계통이 연결되지 않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디젤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자체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친환경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키로 하고, 탑인프라를 사업 파트너로 낙점한 상황이다.

이에 탑인프라는 1차로 10kW급 독립형 모델 150여기를 기지국에 설치를 추진중이며, 이에 앞서 프놈펜 인근 3개 기지국에 2월까지 시범모델을 구축, 100일간 테스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REC 수익률이 낮은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ESS를 15MW 정도 보급·운용할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선 ESS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한 여러 가지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힘은 오늘날의 탑인프라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다.

이 회사는 경사가변형 구조물, 모니터링 통합 제어장치(RTU), 모뎀 및 RTU 자동 복구장치 등 태양광 관련 기술들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앞서가는 기업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경사가변형 구조물은 계절별로 달라지는 태양의 고도에 맞춰 모듈의 경사를 수동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전언이다.

모니터링 통합 제어장치는 각 발전소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발전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설비로, 통계 기법을 접목한 알고리즘을 통해 효율을 자동으로 비교·분석하는 게 가능하다.

모뎀 및 RTU 자동 복구장치는 발전소 고장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통신 고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장치는 데이터 입·출력단의 정보를 감시해 고장 유무를 판단하며,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외부의 개입 없이도 자체적으로 문제를 진단, 일부 고장을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다.

양홍석 탑인프라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해 온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 시공능력에 힘입어 탑인프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EDCF 사업 등 해외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동안 기업의 소중한 노하우와 해외시장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전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에 탑인프라의 독립형 태양광 설비 등 모델을 들고 빛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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