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3일 72개 품목·88개 기업에 인증서 수여

현대일렉트릭의 대용량 전력용 변압기와 LS산전의 친환경 자동차용 직류고전압 릴레이 등이 세계일류상품에 다시한번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올해 새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과 생산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일류상품과 차세대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세계 5위권이거나 수출 규모가 큰 상품은 현재일류상품, 앞으로 7년 이내에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은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선정된다.

올해 새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72개 품목(88개 기업). 이 중 현재일류상품은 33개(45개 기업), 차세대일류상품은 39개(43개 기업)이다.

이와 관련 현대일렉트릭은 145㎸ 가스절연 개폐기, 345㎸ 이상 분로리액터, 대용량 전력용 변압기(200~400㎸), 내압방폭형 전동기, 선박용 기관감시제어장치, 선박용 동기발전기, 선박용 배전반, 선박용 고압 트러스트 전동기 등 8개 품목을 세계일류상품 리스트에 올렸다.

현대일렉트릭은 현재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 중인 기업이기도 하다.

LS산전은 세계일류상품인 친환경 자동차용 직류 고전압 릴레이 외에도 직류용 배선차단기를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유지했다.

산업부는 2001년 세계일류상품 선정·지원사업을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누적 선정기업이 783개 품목, 869개 기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역대 세계일류상품 수출비중은 2013년 34.2%, 2014년 36.7%, 2015년 41.6%, 2016년 37.9% 등 최근 4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0.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4년간 전체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 4%인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산업부는 또 선정기업의 70% 이상이 중소·중견이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여식에 참석한 산업부 문승욱 산업기반실장은 “세계일류상품과 생산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 주역들”이라며 “정부는 해외마케팅과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KORTA는 이날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월드클래스 프로덕트 쇼’를 열어 채용박람회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채용박람회에선 32개 기업, 구직자 600명이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는 26개 기업이 2000만 달러 수출계약과 3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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