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유관기관 컨소시엄 구성해 ‘OECD-ATLAS 2차 국제공동연구’ 박차

원자력연 등 4개 기관이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인 ‘OECD-ATLAS 2차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22일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KHNP-CRI)·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함께 ‘제2차 OECD-ATLAS 국제공동연구’ 국내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국내 컨소시엄은 본 연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별 참여 분담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국제공동연구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300만 유로(한화 약 40억원)로, 국내 컨소시엄은 절반인 150만 유로를 부담하며 나머지는 해외 참여국이 분담한다.

OECD-ATLAS 2차 프로젝트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설계·건설해 운영 중인 원전 안전 연구시설 ATLAS(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를 이용해 주관하는 국제공동연구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해 3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OECD-ATLAS 1차 프로젝트를 주관해 올해 상반기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2차 프로젝트에서도 ATLAS를 이용해 생산된 실험 자료를 참여국과 공유하고, 실험결과 분석·해석방법 정립 등 공동연구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양준언 원자력안전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OECD-ATLAS 2차 프로젝트 수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 안전연구를 선도하고 국내 원전 안전성 향상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보다 더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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