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영국·프랑스·체코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프랑스·체코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국내기업의 해외 원전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백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 건설·해체산업협력, 신산업 기술 공동개발, EU의 국내 투자유치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백 장관은 주요 원전 수출 대상국인 영국과 체코를 방문해 주요 정·관계 인사와 면담을 갖고 해외 원전수출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27일 영국을 방문해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그렉 클라크(Greg Clark)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서 원전 건설·해체 등 양국간 원전분야 협력 확대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기술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30일과 다음달 1일에는 체코를 방문해 차기 총리 내정자인 ANO당 안드레이 바비쉬 대표와 면담하고, 그 외 산업통상부 장관, 상원부의장 등 정관계 고위급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비쉬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참여의지를 표명하고, 원전 분야를 포함한 양국간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 호르슈카 상원부의장, 부블란 상원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수원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또한 백 장관은 한수원이 프라하에서 주최하는 ‘한국 원전의 밤’에 참석해 체코 원전 관련 유력인사 및 기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과 함께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원전시장 확보를 위한 수주경쟁에서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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