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공동으로 AEO 인증사업 업무협약 체결

한국서부발전(사장직무대행 정영철)은 1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8개 중소기업, 관세청(청장 김영문)과 ‘협력 중소수출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2차년도 AEO 인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미국 9.11 테러사건 이후 무역 안전과 물류보안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세계관세기구(WCO)를 중심으로 채택한 국제표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등 914개 기업이 AEO 인증 취득 상태이며, 수출입 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로 불리고 있다.

AEO 공인획득 사업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 제고와 해외 통관애로를 겪지 않도록 사전 대응하기 위해 서부발전이 펼치는 협력기업 해외인증사업이다.

서부발전은 관세청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수출입관련 법령이 정하는 사항 준수여부를 평가하는 법규준수도(70점 이상)와 재무건전성(신용평가, 수출향상 노력)을 사전 심사해 한성더스트킹 등 11개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1차년도 사업을 진행해 왔다.

1차년도 참여기업 중 반도체인공업 등 8개 기업이 AEO공인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3개 기업도 12월까지 공인획득 완료가 예상된다.

행사에 참가한 동력전달용 커플링 전문 제조기업인 상용이엔지 관계자는 “준비과정에서 관련 지식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증획득으로 기업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재계약 체결비율이 상승하는 등 회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과정의 어려움과 성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용식 관세청 심사정책국장은 “AEO 인증으로 통관 혜택은 물론이고, 준비과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가 수출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적극 지원해 준 서부발전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용규 서부발전 조달협력처장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세계 경기 회복과 무역량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합류해 협력기업들의 AEO 공인획득을 발판삼아 지속적으로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수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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