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미음캠퍼스’, 제대로 발전시키는 게 꿈이죠”
동의과학대와 협약 맺고 국내 첫 전기 전문 캠퍼스 구축
베트남 태양광사업 현지업체와 견적협의, 연내 계약목표

“학생들이 대학을 간다고 그만두는 게 아쉽더군요. 그래서 교육부, 동의과학대 등과 협의를 하면서 미음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겁니다.”

국내 최초로 사내에 전기 전문 단독캠퍼스를 조성한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는 앞으로 전국 유일의 미음캠퍼스를 제대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전기교실’을 시작으로 교육 사업에 뛰어든 강 대표는 2014년 새롭게 마련한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공장에 ‘쌍용전력 부설 전력설비교육원’을 설립하며 전기계 인력양성에 기여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연인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장체험학습(1500여명), 재직근로자 기능향상교육(200여명) 등을 통해 교육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키워왔다.

올 2월에는 산업단지 내에 들어선 교육시설 중 최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교육훈련기관으로 정식 인가를 받기도 했다.

“일단 T/O는 50명이지만 첫 해인 만큼 학사 일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2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합니다. 전기 전문 캠퍼스답게 2년제 전문학사 학위뿐만 아니라 100% 전기산업기사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병역 문제, 대학교 졸업, 자격증취득 등 사회에서는 7~8년 정도 걸리는 일을 미음캠퍼스에 들어오면 2년 내에 끝낼 수 있다며 많은 산업체 근로자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사업 외에 베트남 태양광 건설사업도 요즘 강 대표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일이다.

쌍용전력은 지난 9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무이네(Mui Ne) 지역에 48MW급 태양광발전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하면서 미음공장 1MW급과 지사공장 335kW급 등 133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보유한 강 대표가 해외에서 태양광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전기업체로는 유일하게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산업박람회에 태양광 아이템을 갖고 참가를 하는데, 그때 현지 건설업체에 견적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총 600억원 규모의 사업인데, 올해 안에 계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 대표는 베트남 정부에서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어 견적만 맞는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며 배전반, 태양광 등 주력사업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 시장리더십을 이어가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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